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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자료

    보도 자료언론과 방송에서 검증한 빛ㆍ사랑안과


    난 솔직한 건강메신저! ( 경향신문 2002년 10월 23일)

    2002.10.23

    눈물·콧물·귀지. 눈·코·귀만큼 중요하다.





    눈물은 그나마 역할이 있어 보이지만 콧물과 귀지는 그냥 더럽고 쓸모없는 쓰레기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절대로 무시해선 안된다. 이 세 가지 분비물은 신체의 건강상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또 인체에서 외부로 뚫린 통로인 눈·코·귀를 통해 침입하는 세균들을 일차로 방어하는 파수꾼 역할도 한다. 눈물·콧물·귀지로도 건강진단을 할 수 있다.





    ◇눈물=눈물의 색깔만 봐도 안(眼) 질환유무와 종류 판단이 가능하다. 눈물은 원래 투명하지만 경우에 따라 색을 띠기도 한다. 우유처럼 흰색의 끈끈한 눈물이 나올 때는 알레르기 질환을 의심할 수 있고, 노란 눈곱과 동반된 화농성 눈물이 나오면 눈병같은 전염성 감염질환일 가능성이 크다.





    흔히 극심한 후회나 슬픔을 느낄 때 ‘피눈물을 흘린다’고 표현하는데, 실제 피눈물은 결막을 다쳤거나 눈병이 심해 염증막이 떨어질 때 나온다. 때로는 피곤해서 생기는 결막출혈의 2차 증상이나 고혈압 환자의 코피 역류현상으로 나올 수도 있다.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각결막염 치료를 받지 않고 2주 이상 방치하면 피눈물이 나오는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럴 땐 1차 응급처치 방법으로 소금물에 눈을 씻어내는 것이 유용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콧물=눈에 보이는 상태에 따라 장액성(수성)·점액성·점농성·농성·혈성으로 나뉜다. 종류별로 질환을 미루어볼 수 있다. 물과 같은 상태인 장액성 콧물은 감기 등에 의한 급성 비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증상에서 볼 수 있다. 끈적끈적한 점액성 콧물은 만성 비염·만성 축농증일 때 생긴다. 누렇고 불투명하면서 심하게 끈적끈적한 점농성 콧물이 흐를 때는 만성 축농증일 가능성이 높다. 누렇고 불투명하지만 끈끈하지 않고 보송보송한 편인 농성 콧물은 급성 축농증·치아관련 축농증 등 화농성 질환과 관련있다.





    피가 섞여나오는 혈성 콧물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급성비염·비중격만곡증 등에 주로 생기지만, 악성 종양이나 진균·이물에 의한 특수염증 등 중증질환의 초기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어린이의 경우 콧물이 고여 코를 훌쩍거리는 것은 중이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코를 풀게 해주는 것이 좋다. 코를 풀 때는 반드시 한쪽씩 가볍게 풀도록 한다.





    ◇귀지=귀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외이도의 피부 분비선에서 나오는 분비물과 떨어져나온 피부의 각질, 먼지 등이 합쳐져 생긴 것이 귀지다. 귀지는 지저분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 몸을 지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귀지의 단백질 분해효소는 세균발육을 억제하고, 지방성분은 피부표면의 건조를 막는다.





    외이도와 고막의 피부는 항상 외이도 입구를 향해 성장하므로 귀지는 저절로 입구로 이동하게 된다. 또 음식을 씹는 등 턱 운동을 하게 되면 외이도가 넓어졌다 좁아졌다 하면서 귀지를 귀 밖으로 자연스럽게 내보낸다. 따라서 일부러 귀를 후빌 필요는 없고, 미용상 외이도 입구에 보이는 귀지만 털어내면 된다. 습관적으로 귀를 자주 후비면 귀지에 의한 보호작용이 없어지고, 외이도 벽에 상처라도 생기면 세균침입이 수월해져 외이도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귀지도 ‘자연배설’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도움말: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

    해맑은이비인후과 이화식 원장〉





    /차준철기자 cheol@kyunghyang.com/